헬로재즈 사랑방
작년 12월 모임한다고 전화주신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가 지났고, 한달이 지났네요..
세월은 언제나 참 빠른것 같아요...
전 나무도 아닌데, 늘 그자리에서 변함없이 살고 있네요...혼자라서 그렇겠죠..
다른 사람들은 변화 무쌍한 삶을 살고 계시는데... 늦둥이는 건강하게 잘 크고 있겠죠?
전 동생의 조카애 보는게 일상이 되었네요.. 나이가 들어서 아이를 보니 큰 조카들하고는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어제는 스키장에서 슬로프를 단 한번 내려오고 , 정상의 커피 파는곳에서 커피마시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고 왔어요..
요즘은 어떤 재즈나 음악을 듣고 계시는지 궁금해 지네요...
현정님 지훈님께서는 어떤 음악을 듣고 계세요? 두분도 잘 지내시죠??? 지훈님은 논문 쓰느라 정신이 없겠네요..
에브리맨이라는 책을 보니 "일어나서 일만 하다가 그냥 죽는다..."라는 글귀를 보니 참 허무해지더라구요..
건강하세요~~
JJ님 안부인사는 좀있다 할께요.. 왜냐하면 저의 베스트 클래식이 브르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이거든요.. 이음악을 듣는다고 하니 너무 반가운 마음이에요.. .편집증 환자처럼 하루에 몇번씩을 들어요..'정경화, 이작펄먼의 연주를 들어봤어요..하이페츠의 연주는 들어보질 못했어요..(오늘 구입할 시디네요~~) 내가 고른 첫번째 클래식은 1812년 차이코프스키의 서곡이었고 (중학생이었는데 그때 우연히 집에 있는 차이코프스키의 음반을 듣고 완전 빠져버렸어요...) .. 겨울나그네의 전집앨범은 삼촌이 저에게 초등학교때 선물을 줬는데, 저는 왜 저런것을 주는것일까 의아해 했었어요..초등학교때 파리 소년 합창단의 공연을 보러 간게 갑자기 생각나네요...
JJ님 잠못 이루는 겨울밤인가 보네요.. 회사일로 신경을 너무 쓰시지 말라고 해야하나요...어떻게 위로의 말을 해야할지...회사원의 생활이 어떤지를 잘 모르니 , 제가 다독거리질 못하네요... 몇일전 은행에 근무하는 팀장 언니가 내년에 승진을 앞두고 있어서 벌써부터 걱정을 한다는 말을 듣고 어떤말을 해줄까 생각하다가 내년에 분명히 승진할것 같다는 말을 했네요...^^ (속으로는 내년인데 벌써 걱정?? 이런생각을 했어요)
음악이라는것이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십대, 이십대때 듣던 그런 음악들을 지금 현재 다시 듣다보면 감미롭고, 그런 음악을 작곡하고 연주하는 분들에게 경의까지 표하게 되더라구요..슈베르트는 겨울하곤 정말 어울리는것 같아요... 어릴때 샀던 슈베르트의 레코드판의 겨울나그네의 표지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네요.슈베르트하고 담쌓은지는 꽤 오래된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레코드판의 찍찍하던 그런 소리를 들어본지가 얼마나 오래되었네요...JJ님께서 추전했던 곡을 한번 들어보고 감상문 올릴께요. 오늘 퇴근후에 음반 사러 가야겠어요...파가니니의 라캄파넬라는 저의 벨소리에요
브르흐 바이얼린 협주곡을 좋아하셨군요. 정말 좋죠? 정경화 정말 좋고, 이작펄먼도 좋습니다. 저도 둘다 가지고 있거든요.
솔직히 피아노 보다 바이얼린의 연주에서는 특히 협주곡에서는 연주자별로 차이를 느끼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피아노와는 달리 바이얼린이 현의 줄의 수가 한정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뭔지 몰라도 연주자별로 큰 차이는 없더군요. 모두가 상당수준의 경지에 오른 분들이라서 그런 것 같구요.
근데 요즘은 이상하게도 과거에 한 20년전쯤 즐겨 듣고 부르던 음악들에 손이 갑니다. 이상하죠?
가요의 경우에도 8~90년대 이문세, 김건모 등등 당시 히트했던 곡들을 자주 듣게 되네요. 당시가 순수 음악만의 질적 수준의 측면에서만 생각한다면 가요계의 황금기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물론 소녀시대 뮤직비디오를 보면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긴합니다만... 아~~ 아저씨라서 그런가....^^
아저씨맞습니다.. 소시를 소녀시대라고 하다니~!!!^^ 소시의 뮤직비디오에서 긴다리를 볼때는 저도 기분이 좋아집니다....이틀전 음악을 다운 받다가 , 김건모의 잠못드는 밤에 비는 내리고의 노래가 떠올랐어요..문세형, 건모오빠, 이승환, 신승훈,이승철등 우리시절에는 최고의 가수들이었어요..김건모는 노래를 기가 막히게 잘하잖아요. 이문세의 "소녀"는 제가 중학생이었을때 생각나네요.황혼의 노을이 나지막히 깔리고 , 창문의 문턱에 앉아서 노래를 듣고 있었는데 떨림같은것을 느꼈다고나 할까...^^ 그소녀는 지금 사십대가 되어있네요... 노래방에서는 광화문연가를 부르곤 해요. JJ님은 노래방에서 어떤 노래를 부르는지 궁금하네요... 예전의 노래를 듣는것은 연어의 회귀본능 같은것 아닐까요?아니면 요즘 들을 노래가 없어서,,,??
상당수준의 경지에 오른분들의 연주를 들어본 제 느낌은 정경화 연주는 둥글한것같고 이작펄먼의 연주는 세세하게 현을 터치하지만 힘이 있는 느낌이 들구요, 얼마전에 들어본 하이페츠의 연주는 여성미와 남성미를 한꺼번에 느낄수 있는것 같아요.. 지금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을 듣고 있어요... 라흐마니노프는 어떻게 알게 되었냐고 누군가가 물어오면 고교생일기라는 드라마 아시죠? 그 드라마에서 안경낀 남학생(가끔씩 티브에 나오는 배우-사랑과 전쟁에서 몇번 봤음)이 강수연이었나? 여고생에게 "나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을 좋아한다" " 너는 어떤 클래식을 좋아하냐"고 말하는 순간, 라흐마니노프, 라흐마니노프를 외워서 그 담날 레코드 가게에서 구입했었어요.. 순전히 이름이 넘 있어보여서 (흔히 말하는 가오로^^) 음반을 구입했거든요...
( 힘없이 쓰러져 있는 새를 본적 있나요? 오늘 제가 그런 모양입니다...저번주 일때문에 수요일, 어제(일요일) 두번씩 서울을 다녀왔거든요.. 오늘 봄이 오는 비가 왔어요.. 봄에는 또 출장이 새록새록 기다리고 있네요..또 시작에요.. 작년엔 제가 여기 자주 못온 이유를 말씀 드리자면 홍콩, 스페인, 독일 ,런던,일본을 음악 듣듯이 다녔어요 .. 어떤날에는 한국에 돌아온후 그 담날 바로 출국할때도 두번이나 있었으니.)
저는 여기가 온라인의 고향입니다..잘 아시죠?

저를 부르는 제목에 들어왔는데 anna님이시네요.
전 회사일로 어제까지 거의 매일 잠못이루며 보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연초에 회사 조직이 바뀌고 전사 워크샵 준비하느라 바빴고, 어제까지는 올해 사업계획 관련 주주사 보고서 작성하느라 매일 야근 생활을 했습니다. 작년에도 비슷한 일들로 보냈구요. 애들 볼 시간도 별로 없이 지냈죠.
40대의 직장인들이 보통 그렇게 보내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음악은 출퇴근시간에 항상 듣고 있습니다.
최근 한 두달간 즐겨들었던 음악을 말씀드리면...이 질문에 답하면서 설레이는 것은 무엇일까요?^^
쇼팽 피아노 전곡 이것은 피아노를 배우는 큰아이에게 CD한장으로 BEST COLLECTION을 만들어주기 위해서였고,
쇼팽은 아무리 들어도 루빈스타인의 연주들이 최고 였습니다. 곡마다 어떤 곡은 누구의 연주가 좋다 등등이 있습니다만...
저를 위해서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이었습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리히터(Sviatoslav Richter)가 연주하는 슈베르트입니다.
만년의 유작이라는 D.958, D.959, D.960을 즐겨 들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D960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의 연주로 전곡을 들을 수 없어서 나머지 곡들은 Alfred brendel의 슈베르트 전집으로 채워나갔습니다. 솔직히 베토벤 이후의 작곡가들의 실력이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에 비할 만한 사람들이 없어서 도외시하고 지냈습니다만, 올겨울 슈베르트 곡들에 빠질 수 있게 된 것은 큰 수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였는지 모든 곡들이 와닿더군요. 혹시 관심을 가지신다면 몇장 추천해드릴게요. 겨울에 잘 어울릴겁니다.
우선 1. Arpeggione(아르페지오네)를 위한 소나타입니다. 로스트로포비치의 연주 or 마이스키를 권합니다.
(20년을 넘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질리지 않는 곡이에요. )
2. Impromtus(즉흥곡) - 브렌델의 연주, 영상으로 보시면 더 반하실텐데요. 정말 슈베르트는 로맨티스트에요.
3. Schubert for two - 길 샤함, 이것 들으시면 파가니니 for two는 안 사실수 없으실 듯.
올해 겨울엔 겨울나그네 등 가곡류는 전혀 듣지 않았습니다. 너무 쓸쓸해져서요.
슈베르트는 아니지만 이틀전 부터 다시 꺼내들은 연주는 하이페츠가 연주하는 막스 브루흐의 바이얼린협주곡과 Scottish fantasy입니다.
정경화의 연주와도 비교해서 듣고 있는데 하이페츠를 듣고 있노라면 마치 루빈스타인을 들을 때와 똑같은 감흥이 느껴지는 것이
세상에 거장들이 많지만, 거장들 사이에서도 격조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러고보니 재즈를 물으셨는데 클래식만 대답했네요. 재즈는 Melody Gardot라는 20대 여성 보컬의 'My one and only thrill' 앨범을 밤 늦은 시간에 듣고 있습니다. 나이나 외모와는 매칭이 잘 안되는, 정말 재즈적인 보이스를 가진 가수입니다. 이 음반도 추천합니다.